낙성대 공원 산책
봄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낙성대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을 구경하면서 둘러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봄마다 벚꽃을 구경하고 싶을 때는 현충원에 갔었는데 낙성대 공원도 산책을 하다 보니 꽤나 넓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낙성대 공원 위치
낙성대공원 위치는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로 77입니다.
낙성대 공원 지하철 이용 경로는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서울대입구역 방향으로 하나님의 교회까지 걸은 뒤, 그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낙성대로를 따라 직진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봄꽃 개화 예상 시기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낙성대 공원에 방문해보니 3월 28일(월) 기준으로 비교적 늦게 개화하는 벚꽃은 그렇다 쳐도, 아직 다른 봄꽃들도 피어 있지 않거나 봉오리만 맺힌 상태였습니다.
만개한 꽃나무를 보려면 4월 초쯤 낙성대 공원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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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성대 공원 역사
낙성대 공원은 고려 시대 장군인 강감찬을 기리기 위해 1973년 신축, 개원한 공원입니다.
강감찬 장군은 948년부터 1031년까지 살았으며, 역사상 우리나라를 구한 3대 영웅 중(강감찬, 을지문덕, 이순신) 하나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강감찬 장군은 거란 대군에 맞서서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호국의 주역입니다.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릴 때 교과서에서 읽었던 '한 사신이 한밤중 큰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사람을 보내 찾아보니 사내아이 하나가 태어났는데, 그게 바로 강감찬이었다.'라는 탄생 비화가 바로 낙성대(落星垈 : 큰 별이 떨어진 곳)의 이야기입니다.
낙성대 공원은 낙성대동에 있고, 옆 동네 인헌동의 지명은 강감찬의 시호에서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공원 내 명물인 강감찬장군 동상과 기념광장,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호인 3층 석탑, 연못과 홍살문 등은 예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도심 속의 커다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지금 시기에는 연못에 물이 차있지 않았습니다.
낙성대 공원 내 안국사는 강감찬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며, 고려시대 목조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부석사 무량수전을 본따서 세운 것이라 기대 이상으로 웅장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입니다.
또한 문 안의 3층 석탑은 강감찬 장군 생가 터에서 옮겨온 것이며, 주위의 관리사무실마저도 고풍스러운 건물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 낙성대 공원의 이모저모
낙성대 공원 역사 이외에 공원 자체로만 봐도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이 산책을 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미화하는 분들도 여럿 상주하면서 낙성대공원 내부 환경을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반려견놀이터와 서울둘레길로 인해 반려견을 동반한 견주들도 매우 많았는데, 공원 내에서 목줄 착용과 배변 회수는 필수입니다.
주의할 점은 사당인 안국사에는 반려견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낙성대 공원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견학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라서, 제가 방문한 평일에도 어르신들과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단체 관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낙성대 공원 내에는 강감찬전시관과 강감찬카페도 있습니다.
또한 낙성대 공원에는 전통혼례식장과 관악구민 종합체육센터가 붙어 있으며, 낙성대로 맞은편에 덕수공원과 골프연습장, 농업센터 등의 입지를 지녀서 낙성대동은 서울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힐 만합니다.
참고로 현재는 낙성대 공원 선별 진료소가 같이 있는데 공원이 크고 길도 넓어서 불편하지 않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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