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덧 11월로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11월 휴일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명절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 감사절 날짜는 미국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며, 캐나다에서는 10월 둘째 주 월요일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2021년은 미국 기준으로 11월 25일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추수 감사절의 유래와 의미, 그리고 추수 감사절에 먹는 음식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추수감사절을 기리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라이베리아 등 다양하지만 본 포스팅의 내용은 주로 미국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추수 감사절 유래와 추수 감사절 의미, 추수 감사절 음식 종류
1. 추수 감사절 유래
미국의 추수 감사절은 영국으로부터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Plymouth)로 이주를 했던 필그림 파더스(Pilgrim Fathers; 플리머스 식민지에 초기 정착한 영국인들)의 첫 수확을 기념하면서 음식을 나눠먹었던 것이 유래입니다.
필그림이 최초에 미국의 플리머스에 도착했던 1620년에는 정착과 수확이 몹시 어려워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가까스로 인디언 부족인 왐파노아그 족(Wampanoag)의 도움으로 경작법을 배워 다음 해인 1621년 가을에는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었고, 필그림 파더스는 감사의 의미로 인디언 족을 초대하여 함께 추수한 곡식과 칠면조 등을 먹었으며 이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반론도 존재하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며, 1623년 매사추세츠 주에서 추수 감사절을 공식 명절로 지정하고 이후로 다른 지역들로 퍼져 나갔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몇 번의 수정 후 날짜가 지금과 같은 11월 4번째 목요일로 정해졌습니다.
2. 추수 감사절 의미
추수 감사절을 영어로는 Thankgiving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최대 명절이자 휴일로, 1년 동안 추수하고 수확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개신교의 기념일입니다.
미국에서는 추수 감사절이 가장 큰 명절이라서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그다음 날인 금요일과 주말까지 휴일로 지정하는 직장과 학교가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가족 단위로 모여서 추수감사절 요리를 먹으며 파티를 하고, TV로 퍼레이드나 스포츠 행사를 시청합니다.
추수 감사절 다음날이 블랙 프라이데이인데, 기업이나 상점들이 엄청난 할인 행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쇼핑을 하기에도 좋은 연중행사입니다.
3. 추수 감사절 음식
추수 감사절의 유래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수확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청교도 전통에서 나온 것처럼, 초기 추수감사절 때부터 먹어오던 칠면조, 옥수수와 같은 음식들이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현대 사회로 오면서 사슴이나 들새 고기 등은 식탁에 올리지 않게 되었으며, 보통 미국에서는 감사 기도와 함께 저녁식사로 아래와 같은 추수 감사절 음식을 가족끼리 모여서 먹습니다.
(1) 메인 디쉬 및 사이드 디쉬
Thanksgiving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구릿빛의 추수 감사절 칠면조(Turkey) 오븐 구이는 스터핑을 넣기도 하고 그냥 굽기도 합니다.
스터핑(Stuffing)이란 우리나라에서 찹쌀 등을 넣은 전기구이 통닭처럼 칠면조를 굽기 전에 칠면조의 배속에 빵이나 곡식류, 소시지, 허브와 같은 향신료, 버터, 과일 종류를 꽉 채워서 더욱 풍미가 있고 육즙이 속재료에 배도록 조리하는 방법인데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칠면조와 함께 먹는 간단한 요리들로는 매쉬드 포테이토, 캐서롤(casserole; 다양한 재료를 켜켜이 쌓아서 오븐에 구운 스튜 요리), 옥수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레이비 소스(Gravy; 칠면조에서 흘러나온 육즙)를 매쉬 포테이토에 부어서 먹고, 크랜베리 소스를 칠면조 요리와 함께 먹습니다.
(2) 디저트
추수 감사절의 또다른 대표적인 음식은 호박파이나 호박 케이크입니다.
피칸 파이도 빠질 수 없는 디저트입니다.
그리고 저녁식사에 곁들여 마시는 음료로 주로 크랜베리로 만든 펀치나 차를 마십니다.
또한 크랜베리나 다른 과일로 만든 젤로 샐러드(샐러드바에서 볼 수 있는 젤리 형태의 샐러드)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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