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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위메프 사태 : 정산 지연, 자본잠식, 부도 위기? 피해자는 어떻게 하나

goldeater 2024. 7. 24. 15:47

 

티몬

 

티몬과 위메프의 심각한 재정 상황이 온라인 셀러들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큐텐 계열사인 이커머스 쇼핑몰 위메프와 티몬 두 회사는 모두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로 인해 판매자 대금 정산이 지연되고 있고, 티몬사태 위험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티몬 위메프 사태 및 자본잠식 원인

티몬-부도

티몬과 위메프 재무상태는 누적 적자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티몬의 경우 2022년 기준 자본총계는 -6,386억 원, 부채총액은 7,859억 원에 달합니다.

올해 4월 마감인 감사보고서를 아직까지 금감원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어서 2023년 실적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위메프 역시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위메프의 자본총계는 -2,441억 원, 부채총액은 3,318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유동성 위기는 큐텐이 최근 2년간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위시, AK몰 등을 인수합병(M&A)하면서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위시 인수에 2,300억 원이 소요되었고, 이로 인해 티몬과 위메프의 현금 흐름이 악화되었습니다.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한 인수를 한 것이 위기의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상반기 위메프와 티몬에서 진행한 할인행사들로 들어온 돈을 인수 대금 충당에 사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큐텐
Qoo10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은 부도 위기인가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자금 경색으로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롯데쇼핑, 현대홈쇼핑, GS리테일, 신세계, CJ ENM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두 플랫폼에서 판매를 중단했고, 정산 지연 사태로 소상공인과 개인판매자들도 티몬, 위메프 판매자센터에서 상품을 내리고 쇼핑몰을 이탈하는 추세가 확산 중입니다.

 

티몬 정산 지연 문제 외에 티몬 직원들도 임금 및 퇴직금 체불 가능성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가 장기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어 퇴직연금 가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정보도 퍼지고 있습니다.

 

위메프

또한 KB 국민은행, SC제일은행 등 주요 은행들도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티몬 위메프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두 이커머스 플랫폼 모두 부도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판매자들이 빠져나가면 지급할 대금을 돌려막기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므로 만약 외부 자본 수혈이나 인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상황은 티몬과 위메프뿐만 아니라 큐텐그룹 계열사 전체, 유통업계, 나아가서 금융권 유동성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피해를 본 소비자, 판매자들의 상황 및 행동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예약했던 숙박, 워터파크, 항공권 등의 취소 통보를 받은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이미 결제된 예약을 취소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위메프 공연티켓, 예약 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약이 취소된 경우 소비자들의 대처 방안은 해당 상품의 판매자(여행사, 항공사 등)에게 직접 연락하여 항공권 취소, 환불 절차 진행, 또는 다른 채널을 통한 재결제를 진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위메프 고객센터, 티몬 고객센터는 전화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많습니다.

 

만약 큐텐 e커머스 계열사가 파산 신청을 하면 법원에서 남은 자산 등을 조사한 후 처분해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 등 채권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처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