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2024 수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이 선정되었습니다.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아시아 출신 최초로 여성 작가가 수상한 노벨문학상, 한국인으로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이후 24년 만의 노벨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의를 지닌 수상입니다.
한강 작가님에게는 상금으로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로 약 14억)가 수여됩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작품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주요 작품 7개를 언급하며 아래와 같은 수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인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책
- 그대의 차가운 손 (2002): 예술에 대한 한강의 관심이 뚜렷한 작품으로 조각가의 작업에서 신체가 드러나는 것과 감추는 것 사이의 갈등이 발생한다.
- 채식주의자 (2007): 맨부커상,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 섭식의 규범에 복종하기를 거부할 때 벌어지는 폭력적 결과를 묘사한다.
- 희랍어 시간 (2011):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상실과 친밀감, 궁극의 언어 조건에 대한 수려한 명상
- 소년이 온다 (2014): 5·18 광주와 희생자를 다루며 '증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한다.
- 흰 (2016):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인물에게 헌정하는 서정시. 작가의 시적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
- 작별하지 않는다 (2021):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집단적 망각 상태를 드러내고 트라우마를 공동 예술 프로젝트로 전환하려는 친구들의 끈질긴 시도를 추적한다.
- 회복하는 인간 (2013): 발목 화상을 방치해 치유 불가가 된 여성이 주인공으로, 진정한 회복은 일어나지 않으며 고통은 지나가는 고통으로 환원되지 않는 근본적 실존 경험으로 나타난다.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에 대한 전 세계의 평가
한강의 작품들은 2016년 맨부커 국제상 수상작 채식주의자를 필두로 이미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3년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2024년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수상을 수상했었습니다.
특히 한강 작가의 작품이 많이 번역되었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에서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NHK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작가"라고 소개를 하며 노벨상 수상 소식을 보도하였으며, 일본 문학 전문가들은 노벨상 수상을 받기 마땅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많은 찬사가 쏟아졌으나, 한편 일부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상을 기대했던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인 사건이자 쾌거이며, 앞으로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더 많은 독자들에게 읽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온라인 서점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들이 품절 상태이며, 사전예약 후 몇 주 정도의 기간을 기다려야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누구인가?
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에서 작가 한승원 씨의 딸로 태어났고 1993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습니다.
계엄령 아래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과 군이 충돌한 1980년 광주 사건이라는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고, 그 이후를 살아온 사람들의 심정을 드러내는 증언 문학 ‘소년이 온다’를 집필했습니다.
2016년에는 육식을 거부하는 여성을 통해 한국의 사회와 가족, 역사의 문제를 다룬 ‘채식주의자’로 아시아인으로서 처음으로 영국의 부커 국제상을 수상했으며, 한강 작가의 작품 중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번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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