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적으로 수액을 이용한 치료를 2~3년간 꾸준히 받으면서 정말 자주 맞았던 주사가 마늘주사입니다.
마늘주사는 정맥에 꽂고 수액을 흘려보내면 정말로 마늘 냄새를 느낄 수 있어서 마늘주사라고 부릅니다.
이 냄새를 잘 못 느끼는 분도 있기는 합니다.
마늘주사는 맞으면서, 혹은 맞은 후 하루 정도는 목과 코에서 마늘 냄새가 계속 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기피하기도 하는 수액입니다.
마늘주사를 맞으면 스스로는 마늘 냄새를 많이 느끼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이 샛노란 색을 띠는 마늘주사 수액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1. 마늘주사란?
마늘주사는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비타민 B1인 티아민이 결합된 푸르설티아민(푸르설타민)을 주성분으로 합니다.
마늘 주사 역시 일본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주사요법입니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초에 푸르설티아민이 에너지 대사에 작용하는 것에서 착안하여 운동선수들의 체력 증진, 피로 해소, 스태미나 향상을 목적으로 투여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점차 일반으로 대중화되었습니다.
비타민 B1 결핍증은 대표적으로 각기병입니다.
각기병은 신경염이 생겨 통증이 심해지고 붓게 되며, 심장에도 악영향을 주어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식품이나 영양공급이 부족할 일은 거의 없지만, 사회 발전으로 인해 노동 시간이 대폭 증가하였고 일상생활에서의 운동량이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척추 질환, 만성 염증 등 현대식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마늘주사를 특히 많이 맞는 이유는 만성피로 개선 및 체력 증진, 감기 증상 호전 등 전반적인 컨디션 향상을 위함입니다.
2. 마늘주사 효능
마늘 주사의 효능은 대표적으로 만성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강, 신경기능 개선, 항노화입니다.
또한 신경통과 근육통 등을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감기나 몸살 증상이 있을 때 우선적으로 투여하는 수액 주사입니다.
마늘주사는 미용 목적으로도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많이 권유하는데 체력 보강과 항노화 효과로 인해 주기적으로 맞으면 당연히 안색이 좋아지고 피부톤이 밝아지면서 생기가 살아납니다.
저도 자주 맞았던 시기에는 고용량으로 1주일에 2회 이상씩 맞았는데 통증이 사라지고 활력이 생기니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이 좋아졌습니다.
컨디션을 높여주는 목적으로는 비타민 C 주사와 더불어서 가장 큰 효과를 보았던 것이 마늘주사였습니다.
마늘주사 효능은 상당히 빨리 느낄 수 있어서 주사를 맞기 시작한 지 20분 정도면 이미 상당히 피로가 회복된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액 빨을 받아서 컨디션이 금방 좋아졌다고 당일에 무리를 해서는 안됩니다.
수액을 맞으면 그날은 운동이나 사우나, 무리한 활동을 금하고 휴식을 하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마늘주사 성분
마늘주사 성분은 푸르설티아민(fursultiamine)입니다.
마늘의 알리신과 비타민 B1 티아민이 결합한 형태입니다.
마늘의 알리신은 비타민 B1 활성을 가지는 지용성 물질 알리티아민을 생성하는데, 임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런 알리티아민을 인간의 체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가 푸르설티아민이며, 마늘주사 성분입니다.
푸르설티아민은 비타민 B1의 유도체로 작용하며, 피로 유발 물질인 젖산 축적을 억제해주고 ATP 생성을 촉진하여 체력 증강을 도와줍니다.
이외에도 푸르설티아민은 신경조직에 에너지를 공급하며 신경 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
4. 마늘주사 가격
단독으로 마늘주사 + 식염수, 포도당 또는 아미노산을 투여하는지, 또는 다른 영양 성분이나 비타민과 함께 투여하는지에 따라 마늘주사 가격은 차이가 있습니다.
저용량의 마늘주사만 단독으로 맞을 경우 저렴하게는 3만원부터 맞을 수 있는 동네 내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병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마늘주사만 맞는다면 6만원 이상으로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감기나 몸살로 마늘주사를 맞고 싶다고 할 경우, 비타민주사나 피로 회복 주사라고 다른 비타민 B군이나 비타민 C, 또는 미네랄을 혼합하여 주사해주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 가격은 십만원 이상까지 나갈 수 있으므로 함께 투여하는 영양 성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는 대체로 4만 원에서 6만 원으로 마늘주사 가격을 책정하는데 제 경험상 고용량으로 여러 성분을 같이 맞을 수 있는 내과나 가정의학과, 또는 이비인후과가 더 좋았습니다.
5. 마늘주사 맞는 주기
마늘주사는 단독으로 주사할 수도 있고 다른 수액과 혼합하여 주사할 수도 있으므로, 마늘주사 맞는 주기가 특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심한 감기나 몸살의 경우, 혹은 오랜 기간 지속된 만성피로증후군이라면 주 2~3회까지도 맞을 수 있습니다.
심하게 허약해진 경우라면 10회 정도의 플랜으로 경과를 지켜본 후 또다시 10회를 추가하여 마늘주사 맞는 주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다니던 가정의학과 의사의 말에 따르자면, 보통 마늘주사를 10회 정도 투여하면 만성피로 환자의 대부분은 크게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적당한 피로감이나 건강관리 목적이라면 주 1회 또는 월 1회의 간격으로 드문드문 맞아도 괜찮습니다.
마늘주사를 맞는 시간은 다른 영양 주사를 많이 혼합할 경우가 아니라면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는 끝납니다.
용량이 적은 경우에는 15분~20분 사이에 전부 맞을 수도 있습니다.
6. 마늘주사 부작용
굳이 마늘주사가 아니더라도 모든 수액 종류는 환자의 혈관 상태에 따라 수액 투여 시 혈관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팔의 방향이나 부위(팔의 접히는 부위 또는 손등)를 바꿔서 바늘을 꽂거나 또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수액을 천천히 투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늘주사는 수용성(물에 잘 녹는 비타민)이라서 과잉 영양소는 체외로 배출되므로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늘주사를 맞은 뒤 20분 정도가 지나면 소변을 볼 때 마늘주사의 샛노란 형광색이 그대로 배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소변 색은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마늘주사를 맞을 때 호흡 곤란이나 구역질, 울렁거림이 심해진다면 즉시 의사에게 말하고 투여를 중지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신부전증이 있는 환자는 마늘주사 부작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한 때는 정말 많이 맞으면서 효과를 체감했던 마늘주사이지만,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수액을 맞지 않는 현재에 와서 돌이켜보면 평소에 휴식을 잘하는 것이 수액주사보다 중요합니다.
끼니를 많이 거르거나 식사 간격이 너무 길 경우, 잠을 많이 자지 못하거나 하루 일과중 또는 주말에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않을 경우 몸에는 점점 무리가 갑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수액주사와 같은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컨디션을 조절할 수 없을 정도까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마늘 주사 및 수액요법은 정말 좋은 건강관리 방법이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평소에 적은 노력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간단하게는 고함량 비타민 B군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요즘은 웬만한 비타민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고함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적당한 제품을 선택해서 매일 복용하면 하루하루 컨디션이 좋아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두 달 정도가 지나면 어느새 체력이 많이 향상되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가장 빠른 효과로는 구내염이 사라지고 다시 생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비타민 B 복합체나 비타민 B군의 함량이 높은 종합영양제를 보면 위와 같이 매우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마늘주사를 맞았을 때와 동일하게 흡수되지 않은 영양 성분은 소변으로 노랗게 배출됩니다.
그러니 마늘주사의 주성분인 비타민 B1 티아민이 높은 함량으로 들어가 있는 영양제를 골라서 복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마 마늘주사의 효과를 많이 체감하신 분들은 비타민 B군 영양제가 잘 맞으실 겁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비타민 B군이 포함된 복합체 제품이 나오는 이유는, 비타민 B군 중 하나가 결핍되면 다른 비타민 B군도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건강기능식품(영양제)은 티아민 형태의 비타민 B1 만 들어 있고, 푸르설티아민은 티아민에 비해 흡수가 잘 되는 형태이지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의 경우 반감기는 짧고 체내에 저장되지 않으므로 꾸준히 계속 먹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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