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에브리데이 로봇 프로젝트 진행 상황
최근 구글은 일상 로봇인 에브리데이 로봇(Everyday Robot)을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사(Alphabet)의 문샷 팩토리에서 테스트 가동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 에브리데이 로봇은 알파벳의 연구 조직인 X(과거의 구글 엑스; Google X)에서 추진 중인 혁신적인 기술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일상적인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작동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입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구글 도우미 로봇은 테이블을 청소하거나 쓰레기를 분류하고 의자를 정리하는 등의 방법을 학습하고 있었습니다.
구글 로봇의 형태는 위의 사진과 같이 머리에 카메라와 센서가 있고, 긴 로봇의 팔 끝에는 다목적 그리퍼가 장착되어 있으며 바퀴로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에브리데이 로봇은 이미 1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이 회사 사무실 주변과 구글 카페 등에서 자율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알파벳 에브리데이 로봇의 특징
로봇 공학 전문가들은 인간이 어려워하는 일을 하도록 컴퓨터를 트레이닝하는 것은 쉽지만, 오히려 인간이 쉽게 인지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일을 로봇이 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현재의 로봇들은 특별히 설계되고 셋팅된 환경에서 정확한 시간과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하는데, 일상 로봇이 인간의 허드렛일을 대신 수행하려면 특정한 프로그래밍 없이도 복잡하고 비구조적인 환경(예를 들자면 사무실이나 가정환경)에서 스스로 학습을 하여 작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것이 최근의 머신 러닝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해 조금씩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구글 x 프로젝트 팀(現 X디벨롭먼트)은 로봇이 카메라, 센서, 그리고 강화 학습이나 협업 학습과 같은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조합하여 구조화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주변 세계를 이해하고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 X 에브리데이 로봇 총괄책임자는 이런 요소들과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이제 로봇이 작은 물체를 집어 올리거나 문을 여는 것과 같은 복잡한 작업의 성공률이 90%까지 향상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Everyday Robot 프로젝트의 방향
점차 에브리데이 로봇은 시제품 환경에서 벗어나 업무와 장소를 확대하여 시범을 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X 디벨롭먼트는 로봇 기술 구축 뿐 아니라, 로봇을 더 쉽고 저렴하며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용 로봇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팀인 인트린직(Intrinsic)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구글 엑스 측에서는 기존에 컴퓨터가 인간들의 삶을 더욱 유용하게 만들어 준 것처럼, 로봇도 지속 가능한 삶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케어하는 것과 같은 인류가 직면한 큰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도구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로봇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학습시키고, 로봇이 이동 중에 복도에서 갇히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