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장마철 시작
오늘 6월 23일(목)부터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2022 장마철이 시작되어, 서울도 폭우와 가벼운 비가 번갈아가며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랜 가뭄으로 인해 2022년 장마는 언제부터일지 기대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드디어 장마철에 접어들었는데, 첫 장마부터 최고 15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갑작스러운 피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6월 23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중부지방에는 12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질 수 있으며, 23일 밤부터 6월 24일(금) 새벽녘까지 호남과 제주도에 많게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강수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일단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시간당 30~50mm에 달하는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배수시설 및 농경지, 산사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사전 주의 및 점검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비는 24일 오후부터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부지방 및 제주도는 25일 아침~26일간 주말에도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강한 비바람도 칠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인 6월 다섯째 주 초반에는 내륙에 소나기가, 주 중반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장마 시작기간에는 지역 간 차이는 있겠으나, 수도권 및 전국 내륙에 강도가 세고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이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야간 시간대에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어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올해 장마 기간 및 장마 일정 예상
여름 장마철 기간 예측은 매년 장마철에 내리는 비의 종류와 강수량, 장마기간 중 강수일수가 다르기 때문에 예단할 수 없지만, 지난 48년간 장마철 강수량과 강수일수, 집중호우가 내린 일수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장마 평년값을 근거로 2022 장마철 기간을 예상해본다면, 6월 셋~넷째 주에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이지만 아직은 기간을 확정할 수 없어서 평년값을 참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장마의 평균적인 시작은 제주도가 19일부터이고. 남부지방은 23일,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25일부터입니다.
장마는 6월 중하순에 제주도지역에서 시작하여 남부지방을 거쳐서 중부지방에 이르게 되며, 장마 기간은 제주도 지역이 32.4일로 가장 길었고, 남부는 31.4일, 중부지방은 31.5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기상청이 발표한 기후자료에 의하면, 30년 간의 평년값 데이터를 정리한 장마기간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비교기간으로 가까운 최근 3년간인 2018년~2020년의 자료가 표의 앞부분에 나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2018년은 장마철이 일찍 종료되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매우 적었으나, 2020년은 전국의 장마 종료 시점이 이례적으로 늦어지면서 장마기간이 역대 가장 길었으며 강수량은 평년의 2배에 가까웠던 해였습니다.
▶ 중부지방 장마 기간 : 6월 25일~7월 26일, 장마기간 일수 : 31.5일, 강수일수 : 17.7일
▶ 남부지방 장마 기간 : 6월 23일~7월 24일, 장마기간 일수 : 31.4일, 강수일수 : 17일
▶ 제주도 장마 기간 : 6월 19일~7월 20일, 장마기간 일수 : 32.4일, 강수일수 : 17.5일
전체적으로 장마에 돌입하는 6월 중하순부터 7월 초까지는 강수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7월 말부터 8월 초중순 사이에 강수가 줄어들었다가 장마가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장마철 기간이 끝난 후 8월 하순~9월 초순에 흔히 가을장마라고 하는 2차 여름 장마기간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